▲ 기자회견에 나선 장문준 위원장

- 최근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 잇따라

(서산태안신문= 전희영기자)태안군에서 최근 일부 민원인들의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태안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문준, 이하 태안군노조)이 25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문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무원의 적법한 공무수행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길 군민들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하였다.

태안군에서는 지난 8일 한 민원인이 군청에서 공무원과 상담 중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의 얼굴을 때려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18일 태안읍사무소에서는 임시 신분증 발급이 불가능한 사진을 가져온 민원인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다 테이블과 의자 등을 공무원에게 던져 위협을 가하고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폭언·폭력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 위원장은 “정부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주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중대한 불법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악성민원인의 폭언·폭력 발생 시 태안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하고 피해 우려부서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였다.

▲ 25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태안군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