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맹정호, 박상무,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의 ‘청정서산 만들기 공동협약’ 체결 모습

- 산폐장, 소각장 등 서산시의 환경문제 새국면 맞아..

(서산태안신문= 6.13선거취재팀)그 동안 지역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환경사안이 6․13 지자체 선거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지난 1일 6.13지방선거의 서산시장 후보로 나선 맹정호(더불어민주당)후보, 박상무(바른미래당)후보, 신현웅(정의당)후보가 시민사회단체, 산폐장, 소각장대책위 등 다수의 주민들은 참여한 가운데 시청 앞에서 ‘청정서산 만들기 공동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서산시장 후보자들은 맺은 협약서에는 산폐장, 소각장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시청이 보여왔던 태도와는 상반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선거 이후 당선후보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산시는 그동안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과 광역쓰레기소각장(이하 소각장) 등 서산시 전역에서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치 강행으로 인해 시민들과의 큰 마찰을 보여 왔었다.

사회를 맡은 환경운동연합 권경숙 사무국장이 설명한 협약서의 주요 내용에는, 사업계획 취소 이후에도 강행되고 있는 현 산폐장의 공사 중단과 환경부의 승소을 위해 서산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폐기물 매립용량 등 산폐장의 기본 요건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6.13지방선거 서산시장 후보의 공동협약서 모습

또한, 주민과의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역쓰레기소각장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생활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하고 있는 전처리시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도 담겨 있다.

오스카빌대책위 한석화위원장과 소각장 대책위 최호웅 사무국장은 발언을 통해 날로 어려워지는 서산의 환경현실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협약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 하였으며, 세 명의 시장후보들도 당선 이후 의미 있는 약속이 잘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백윤 집행위원장은 이번 협약식에 유일하게 불참한 이완섭 후보(자유한국당)의 불참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