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공무원 선거개입 규탄 3당 기자회견 모습

(서산태안신문= 김면수기자)6·13 지방선거가 본선거 궤도에 오른 가운데 충남 서산시의 시청 공무원인 지곡면의 A면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시장 선거에 개입하는 사건이 들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산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맹정호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박상무 후보,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28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서산시의 특정 공무원이 지난 17일 지곡면의 이장들에게 단체 카톡방에서 자유한국당 이완섭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카톡을 보낸바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달라는 행위를 한 일이 있다면서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 맹정호 후보가 A면장이 이완섭 후보의 지지문자를 보낸 근거를 보이고 있는 모습

또한, 세 후보자들은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범죄행위라면서 선관위에서 엄중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지지부진 할 경우 세 후보의 명의로 고발할 것을 시사하였다.

특히, 해당 사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A면장이 단체문자를 보낸 행위에 대해 자발적으로 한 것인지 모 후보측의 요구에 의한 것인지도 분명하게 가려달라고 전하였다.

▲ 맹정호 후보가 A면장이 이완섭 후보의 지지문자를 보낸 근거를 보이고 있는 모습

기자회견에 나선 맹 후보는 공무원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과 관련한 제보가 각 후보자의 선거 캠프에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면서 노골적, 상시적으로 이완섭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몇 명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가 계속된다면 사법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85조에 따르면 “공무원 등 법령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하여 또는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며, 공무원은 그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