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노상근 전 국장의 기자회견 모습

지난달 21일 이완섭 서산시장의 형인 이득섭 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시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완섭 시장을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노상근 前 서산시 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노상근 前 국장이 이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4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전 상인회장 최연용님 입장 발표에 이어 노 전 국장의 회견순서로 이어졌다.

노 전 국장은 지난 이득섭 씨의 고소한 사실 행위에 대해 허위사실이며, 죄 없는 시민을 허위사실 유포의 진원자라는 누명을 씌워 무고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노 전 국장은 3월 12일 오전 이득섭 씨와의 당일 통화 녹취록 전문을 들어 보이면서 “본인이 토지거래 이익과 관련된 소문을 낸 자가 아님”을 이득섭 씨가 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하였다.

▲ 노상근 전 국장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는 모습

터미널 이전과 관련하여 시중에 나도는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본인들에게 헛소문의 진원자라 모함하고 인격을 모독하였다며, 최연용 전 상인회장과 같이 이들을 무고와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기로 하였다고 말하였다. 또한, 법률 대리인 선임을 마치고 고소내용이 정확히 밝혀지는 대로 바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터미널 이전 찬반 논란으로 지역사회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의 좀 더 명확한 해명과, 투자 흐름을 왜곡시키고 지역 경제에 큰 혼선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면서 관련자들은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말하였다.

노 전 국장은 이와 함께 서산시의 재산권 침해적 행위를 들면서 운산목장 일대 30여만 평, 기지리 일대 약 20여 만평을 호주의 모 투자자에게 위임장을 해준 일을 거론하면서 의혹을 제기하였으며, 부석면 버드랜드 내 원앙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특정인에게 어떻게 허용되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제공된 편익비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 지난 4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노상근 전 국장의 기자회견 페이스북 생중계 모습

노 전 국장은 해미면 망향탑 시설 훼손에 대해서도 서산시가 어린이 공원의 용도로 편성된 예산이 망향탑을 훼손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당해 시설은 연고자분들이 원하는 시설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관련된 자에 대해서는 예산의 목적 외 사용과 국고 손실의 죄로 엄벌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한편,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기도 전에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고소 고발이 이어지면서 법의 해석과 판단에 따라 지방선거의 판이 요동칠 수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점차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