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희

지난 12일 범 군민회서 추진했던 4자 토론회에 대해 쓴 글을 신문에서 읽었다.

나 또한 홍보방송까지 하고 다녔던 범 군민회의 일원이기에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몇 가지만 적시 하겠다.

토론회에서 허베이를 옹호하는 얘기들도 있었지만 묵살되고 일방적 토론회가 됐다? 는 기사 내용이 있다.
유류피해지역 발전기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노력한 분들 고생하거는 누구나 충분히 이해했다. 그러나 허베이 관계자 어떤분이 배를 째고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는 이야기만 피력 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그런 이유로 그 돈을 허베이 분들이 좌지우지 하는게 당연하다고 보는가?
어줍잖은 얘기로 고성이 오가니, 이야기 도중 자를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2014년 1월 29일에 1,500억 원이 수협중앙에 예치 됐음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에게 공청회 한번 없이 2015년12월2일 허베이라는 조합을 설립하고 2016년 1월 12일 등기 설립 허가를 받았다.
허베이 협동조합 (정관)
‘9조(5)항에 보면 (조합원가입대상자)중 조합설립 등기일로부터 2년 이내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자는 "조합원 가입 대상자의 자격"을 상실한다’로 명시되어 있다.

이런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어민들에게 그들은 알리지 않았다.
수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진행 될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허베이에서 성명서를 낼 만큼 군민들 앞에 떳떳하다면 참석 했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1,500억 발전기금에 대한 보상 대상에 관해선 군에서 합리적인 유권해석을 했다며.. 물타기 수준의 기사를 썼다.

당초부터 범 군민회에서는 군 발전기금이라고 했을뿐, 피해보상금이라고 얘기 한 적도 없었다. 범 군민회가 주장했던 것은 허베이 조합의 설립 과정과 허베이 조합에서 만들어 놓은 정관에 대한 토로였고.. 허베이 조합을 만든 분들이.. 나아가선 유류피해대책위원회의 뜻까지 퇴색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다.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와 허베이조합은 엄연히 다른 단체다.
피해민들 중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가입하신 분들이 몇 명 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 범 군민회에선 유류피해민대책위원회를 폠훼한적 한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허베이 조합이 유류피해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낸 성명서는 군민을 조롱하는 처사며 대꾸할 가치도 없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범 군민회는 오로지 태안군 지역발전기금이 태안군에 수탁 되어 투명하게 쓰여지길 주장했던 것 뿐이다.

모 의원이 쓴 기고문에 보니 정치적으로 쟁점화 시켜 선거에 이용될까 우려된다는 글도 있던데 지금 정치꾼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창단식에 참석하신분이 태안군민대토론장은 선거법에 걸린다며 안왔다. 허베이 대표 또한 정치에 관여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4자 토론회는 "태안군", “민" 대 토론회"였고, 후보자 누구나 참석해서 소신을 밝히라고 공문까지 보냈다.

중도란.. 잘못된 극단에서 벗어나 옳은 입장에 서서 부딪히고 있는것을 화해시켜야 한다고 했던가?그렇다. 중도란 어느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도리다! 군민을 대변할 생각이 있는분 이라면 당연히 관심을 갖고 경청 했어야 했다.

1억 2억도 아닌 1,500억이란 어마어마한 태안군발전기금 투명성에 관한 대 토론회장에 참석하라고 한 것이다.

행사장이 아닌 "태안군", “민" 대 토론회장"
밀실 행정 탁상 행정 논하지 말고 군민들 앞에서 분명하고 당당하게 밝히라고 마련한 자리였다.
본질을 흐리고, 참석도 안하고 자꾸 엉뚱한 얘기만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다.

오늘 허베이 조합에 다녀왔다.
작년 12월 이런 일들이 발생한 후 다시 정관을 개정했다고 한다. 보여달라고 했더니 조합원이 아니라서 보여줄수 없다고 했다. 나도 그들이 얘기하는 유류 피해민중에 한사람이라고 했더니 그래도 현재 등록된 조합원이 아니라서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
만약 범 군민회가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정관개정을 했을지? 물어 봤더니..그냥 가란다.. 허베이에서 돌아서 나오는데 그들이 반문한다. 태안군수에게 수탁할 방법은 있냐고?
나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군민들이 모두 일어서면 된다"라고.. 했더니 피식 웃는다.

태안 군민 모두 에게 진심으로 당부하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일어서라고.. 내가 가진 권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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