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7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류방택 공연 모습

- 청소년극단 나래의 창단 공연으로 펼쳐

지난 12월 27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충남오페라단(단장 김면수)이 서산지역의 천문학자인 류방택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류방택’ 공연을 펼쳐 성황리에 마쳤다.

창작뮤지컬 '류방택'은 충남오페라단의 2017년 청소년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이 후원하였다.

창작뮤지컬의 인물 ‘류방택’은 서산을 본관으로 하는 서산 류(柳)씨로 자는 윤보, 호는 금헌(琴軒)이다. 류성신의 맏아들로 고려 충숙왕 7년 1320년에 충남 서산의 구치산 아래 양리촌(인지면 애정리)에서 출생하였다.

류방택은 우리나라 화폐의 만 원권 뒷면의 바탕 그림에 나와 있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인물로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이며 과학자이다.

▲ 지난 12월 27일 열린 창작뮤지컬 류방택 공연 모습

천상열차분야지도는 1,467개의 별이 가로 1ｍ 세로 2ｍ 가량의 돌에 새겨 만들었으며 제작 시기는 조선 왕조를 새로 세운 직후 1395년에 만들어졌다. 당시 이성계(李成桂)는 새 왕조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하늘의 명, 즉 천명(天命)을 받아 새 나라를 세웠다고 자랑하기 위해 이 천문도를 정성 들여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청소년극단 나래의 김면수 대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석애영 연출가와 극단 당진의 대표를 맡고 있는 류희만 대표가 함께 창단 공연을 위해 힘을 쏟았으며, 당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나래 단원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편 충남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서산과 태안지역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을 모집해 청소년극단 나래(대표 김면수)를 창단하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지역의 연극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