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청사 전경

태안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대통령상 표창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평통이 지난 20일 태안군 의회의 모 의원에게 민주평통(대통령) 상을 수여하는 것에 대에 지역의 민주평통 회원들이 공정치 못한 편파적이라면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해당 의원과 통화시 김 모 의원은 민주평통 측에서 본인에게 수상에 관련되어 문자로 응모할 것을 연락이 와서 본인의 인적사항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또한, 다른 회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연락이 전달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다른 회원에게 확인해본 결과 응모 문자를 받은 사람은 김 모 의원 한 사람뿐이었다.

일부 회원의 말에 따르면 올해 태안군 민주평통에선 회원 중 3명이 공적 사항을 올렸는데 십수 년을 활발하게 활동해 온 회원을 제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3년 차로 회의 참석도 잘 안 하는 김 모 의원이 상을 받았다는 것에 분개하면서 이의를 제기하였으며, 서울 중앙회에 정식 항의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민주평통 회장 박 모 회장은 김 모 의원의 경우 수상을 위한 기본 관례인 5년 차도 안되었고, 회의 참석도 잘 안하는 사람인데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실은 민주평통 지도부가 당파싸움을 조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내지역협의회 운영규정을 살펴보면 제2조(사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내지역협의회(이하 “협의회”라 한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이하 “시행령”이라 한다) 제30조 제2항에 규정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 각호의 사업에 대해 나열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평화통일에 관한 지역의 여론 수렴 사업 ▶통일정책 공감대 확산 사업 ▶해당 지역 및 타 지역 간의 통일논의 활성화 사업 ▶ 육성을 위한 통일의식 고취 사업 ▶주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 결집을 위한 통일문화 사업 ▶남북교류협력 사업 ▶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등 주로 통일에 관련된 사업이 나열되어 있다.

대통령상 수상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태안군 민주평통에 대해 소식을 접한 일부 군민들은 통일을 위한 여러 가지 일에 몰두해도 모자란 판에 잿밥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행태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