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당진이 ‘버자이너 모놀로그’ 화보 모습

- 석애영 상임 연출가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관심 집중

여성들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놓은 성에 대한 고백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오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 올려진다.

브로드웨이 히트작으로 오비상은 물론 이스라엘, 크로아티아, 영국, 한국 등 전 세계 119개 국가에서 45개 언어로 공연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기(Virgina)에 대한 주저 없는 표현으로 출판거부를 당하기도 했다.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이브 엔슬러는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이 시대 대표적인 페미니즘으로 자리 잡았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여성 200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금기의 대상인 여성 성기를 둘러싼 고민과 남성 폭력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성 보고서이다.
여성의 몸 가운데서도 가장 억압받고 금기시된 성기의 입장에서 억압과 차별의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위트 넘치고 신랄하게 여성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며, 통쾌한 웃음과 때론 가슴 아픈 상처까지 여과 없이 드러내며 여성성의 본질과 여성의 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전하고 있다.

▲ 극단 당진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화보 모습

이번 공연은 극단 당진의 상임 연출가인 석애영 씨가 직접 연출하고 출연하며 작년과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석애영 연출가는 20대 때 우연히 관람하게 된 버자이너의 모놀로그 공연이 자신을 변하게 했고 버자이너의 팬이 되어 자신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날 공연을 올리게 된 이유라고 말한다. 또한, 단순히 여성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내면의 깊숙이 뿌리 박혀 있는 속박과 억압을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부제를 “나를 찾는 여행 같은 연극”이라 붙었다고 한다.

석 연출가는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자신을 내려놓고 다양한 각도와 시선에서 공연을 즐기길 원하며, 관객층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다만 청소년들이 더 많이 봐야 할 공연이지만 당진의 정서상 18세 이상의 제한을 둔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특별히 이번 버자이너 모노로그 공연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바치는 공연과 함께 한 달 전 세상을 떠나신 이기정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작년의 공연을 본 A 씨와 J 씨는 많은 “남성들이 봤으면 합니다. 부부, 연인이면 더 좋고요!” “정말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공연 소식을 접한 지역의 한 예술인은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추운 겨울, 멋진 크리스마스에 자신에게 바치는 특별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 공연일시 : 2017년 12월 21(목, 금 7시 30분) 23, 24일(토, 일 4시 7시 30분)
- 공연장소 : 당진문예의 전당 소공연장
- 공연예매 : 당진문예의 전당
- 공연문의 : 041-350-3611 010-2176-7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