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일 가까이 끌어오던 서산축협의 노동조합과 사측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사태가 점점 장기화 되어가고 있다.
이로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하나둘씩 표출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하루속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그동안 축협내의 일로만 생각하며 무관심했던 시민들도 노동조합의 현수막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하나둘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7.30 서.태안 국회의원 재선거 외에 또하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사태의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에서 경영자 가족의 외상대금 대납등의 사측의 문제등을 하나씩 들춰내면서 갈등의 골이 점점더 깊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경영자측은 축협 건물에 현수막을 통해 조합장 선출은 조합원의 권한이며 전무의 임용은 임원들의 권한이라며 노조의 전무해임 주장에 대해 부당함을 표하고 있다. 또한 단체협약은 이행이 완료 되었으며 노조는 축협의 이미지를 실추하는 명분없는 행위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지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노조측은 현재 노조가 경영자측에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자기들만의 이득을 위한 통상적인 임금이나 복지문제 요구가 아닌 경영자측과의 비리로 인한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얘기하고 있다.
노조는 경영자측의 카드깡을 통한 6천여만원이 넘든 돈의 사용처를 명확히 밝혀 줄것을 요구하였으나 경영진측은 노조를 위해 쓰여졌다고만 해명 할 뿐 명확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또한 축협의 손익이 급격히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당초 조합원들에게 알려진 9억원의 지급 금액이 상황과는 다르게 축협 비리문제로 파면 당했다가 복직한 임원에게 지급된 2년간의 급여 4억원과 노동조합원들에게 그동안의 지급되지 않았던 체불임금 5억여원의 금액으로 이를 노조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것은 억울하다고 피력하였다. 노조는 또한 체불임금 5억원 지급에 대해서도 축협의 운영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체불 임금을 분활 지급해 줄 것을 서면으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불로 지급함으로써 조합원 배당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또한 노조는 축협의 피해를 최소하 하기 위해 근무시간 전이나 퇴근후 그리고, 휴일을 통한 시위를 통해 조합원과 축협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임순택전무의 전무직 사퇴가 우선된다면 서로간의 대화의 물꼬가 트여질 것이며 휴일근무정액제 문제와 다면평가제 문제를 관철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영자측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었다.
또한 사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해외로 나간 조합장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금치 못했다.
경영진측과 노조의 현명한 판단과 한발씩 양보함이 이번 사태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