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영 기자의 동행취재]

- 피해지역 주민들 위로와 큰 힘 보태

참으로 아름다운 동행 이였다.
서쪽 땅끝(태안군)에서 동쪽 땅끝(울산광역시)까지 6시간이 넘는 거리를 찾아가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를 하고 온 21명의 자원봉사자 얼굴엔 환한 미소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 태안군의 태풍 ‘차바’ 피해지역 울산광역시 ‘사랑의 밥차‘ 지원 모습

갑작스런 태풍(차바)으로 수해를 당하여 절망과 실의에 가득차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태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정일)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3일 1박2일 일정으로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주변 수해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찬사와 환대를 받고왔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2007년 12월7일 태안기름유출사고당시 울산광역시 주민들이 달려와 천사같은 마음으로 우리지역 유류피해지역을 도와준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태풍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박성민)태화동주변에 사랑의 밥차를 보내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 태안군의 태풍 ‘차바’ 피해지역 울산광역시 ‘사랑의 밥차‘ 지원 모습2

이날 행사장에는 박성민 중구청장과 구청직원. 지역 시의원, 중구새마을회(사무국장 문석주), 중구상인연합회장(김병인), 태화동부녀회장, 심상정(정의당대표)국회의원, 울산MBC문화방송국 등에서 찾아와 우리봉사단원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사랑의 밥차 자원봉사팀 21명은 13일 오후 태안을 출발하여 울산에서 1박을 하고 14일 아침 태안군자원봉사센터 가제현 사무국장의 안내로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순서로 사랑의 밥차가 순조롭게 운영되어 완벽한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 태안군의 태풍 ‘차바’ 피해지역 울산광역시 ‘사랑의 밥차‘ 지원 모습3

배식은 11시50분경부터 시작하여 오후 14시30분경까지 500여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한편 태안군청주민복지과 김동선 팀장은 그늘막도 없는 강열한 태양 아래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였다. 또한 자원봉사센터 성혜경 팀장 등 참석자 모두가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 결과 보람 있고 뜻있는 행사가 되어 마음이 뿌듯하고 우리들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봉사활동이 되었다.

▲ 태안군의 태풍 ‘차바’ 피해지역 울산광역시 ‘사랑의 밥차‘ 지원 모습4

태안군자원봉사센터 박정일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임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이번 자원봉사활동이 뜻있고 보람 있는 행사로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버스가 출발할 때 양쪽 도로변에서 손을 흔들며 고마운 인사를 하는 피해주민들의 모습이 한결 밝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