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0경 보행자를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A씨(41세, 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률(도주차량)위반으로 긴급체포했다. 서산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안면도에서 태안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길을 건너고 있던 보행자 B씨를 충격하여 사망하게 하고, 사체를 사고 장소에서 약 10km 떨어진 공사장 쓰레기 야적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일 오후 10시 경, 보행자 B씨의 사위는 “어머니가 항상 저녁식사 시간쯤이면 집에 귀가하시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안된다.”“집 주변으로 어머니를 찾아다니다가, 길에 어머니의 신발과 핸드폰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교통사고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다. 신고를 접수받은 서산경찰은 신발이 떨어져 있던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여 주변 CCTV를 판독하였고, RV차량이 보행자를 충격 후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가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서산경찰은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경 운전자 A씨를 서산시 읍내동의 00술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사고 지역인 안면파출소 직원과 교통사고조사, 뺑소니 담당 경찰관의 뛰어난 협동이 있었기에 6시간 만에 사망사고 뺑소니 도주범을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운전자 모두가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올바른 교통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