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물 가두기 우수한 성과를 거양한 6개 마을 시상식 모습

태안군 태안읍(읍장 조항욱)이 지난 해 11월 25일(수) 최악의 가뭄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범 읍민 논물 가두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약 100일만에 당초 계획목표(924만톤)을 훌쩍 초과한 1,080천톤의 소중한 논물을 117%초과 확보했다고 밝혔다.

태안읍은 그동안 “범 읍민 논물가두기 운동”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긴급 반상회의 개최, 홍보용 현수막 게첩(50점)과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보도자료 배포, 각종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장비(백호우) 60대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3천만원) 긴급 투입, 논물 가두기 시범지역(6개소)을 운영하여 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태안읍은 지난 3월 10일(목) 읍청사 회의실에서 “논물 가두기 운동 성과보고회 및 참여한 마을 중 우수한 성과를 거양한 6개 마을(어은1리, 삭선1리, 도내2리, 남산3리, 장산2리, 산후1리)에 대하여 표창”하고 지역개발 사업비 추가 등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군민 참여형 행정추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인센티브를 접목한 시책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 논물가두기 시범단지 조성 모습

특히, “삭선1리 마을회(이장 조기호)에서는 지난해 12월17일 주민 40여명과 트랙터 8대를 자발적으로 동원하여 ”논물 가두기 현장 시연회“를 전개하는 등 본 사업이 행정 주도형 사업에서 읍민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사업으로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어도수리계(수리계장 김현수)에서는 주요 배수로에 쌀가마니로 물막이하여 바다로 흘러가는 소중한 용수를 잡는 한편, 어도저수지 공사로 버려지게 될 위험에 처해있는 농업용수를 인근 경작자와 합심하여 논두렁이 훼손되는 피해를 감소하면서까지 확보”하는 등 100일 동안에 태안읍 이곳저곳에서 주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가뭄과 싸우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담당자는 회고했다.“

아울러,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1970년 4월 22일 한해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소집된 중앙부처 장관회의에서 농촌재건운동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고자 새마을 가꾸기 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며

“어려운 시절 잘살아 보자라는 구호 하나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많은 분야에서 주민들이 함께 고생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번에도 그때의 향수가 생각나 논물 가두기 운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긴 했지만 그렇게 큰 성과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주민은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시책이 있을 경우 솔선하여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하는 등 본 사업이 성과도 중요하지만 주민 스스로의 자부심과 만족도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읍 관계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강우량(2014.11~2015,02/121mm)보다 올해(2015.11~2016.02/252mm)가 많고 기상청의 3~5월 전망에서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면서 모내기 이전과 본격적인 장마철 이전까지는 소중한 수자원을 아껴 쓰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읍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