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훈 작가의 작품

자연친화적인 한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 20여년 넘게 한지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손꼽히는 한국의 한지작가 양상훈씨가 오는 15일부터 여미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양상훈 작가가 사용하는 주요 기법인 '줌치'는 한지가 가진 성질을 이용한 전통 공예기법으로 한지를 몇 시간 동안 물속에 담가 주무르고 두들겨 강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한지의 섬유가 섞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제작된 줌치 한지는 바느질이 가능 할 정도로 질긴 성질을 갖게 되고, 전체 종이 면에 생긴 기포로 표면이 오톨도톨하며, 이중적이고 오묘한 색감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그의 작업의 주제는 언제나 자연과 인간의 생동하는 교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양 작가는 색상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한지를 혼합하여 오묘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의 새로운 한지를 만들어 내는 독특한 줌치 기법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미술작품을 시도한 첫 주자이기도하다.

이번 여미갤러리의 2016년 6번째 전시인 양상훈 작가의 “韓紙랑~” 展에는 그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여미갤러리 조선희 관장은 “양작가의 작품 속에서 자연이 보내주는 따사로운 봄을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초대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양상훈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가와시마 텍스타일 스쿨을 수료한 후 한국, 일본, 폴란드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현재 덕성여대와 조선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양 작가는 현재 전업 작가 및 한국종이조형작가협회 회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원주, 전주한지대전 ,안산종이문화대전 심사위원 역임하였으며 일본에서 열리는 이마다테 종이조형 국제공모전에서 특별상과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으며 제2회 한국종이미술 대상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시문의 : 여미갤러리&카페 041-667-7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