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 설립부지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정용주)이 공립단설유치원 가칭 ‘태안유치원’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2016년도 수시 제1차 자체투자심사위원회가 3월중 개최 예정이다.

태안교육지원청은 자체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공립단설유치원 설립계획서를 10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안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되었다.

태안 공립단설유치원은 태안읍내 4개 병설유치원(태안초·송암초·화동초·백화초)을 통합하여 재배치하게 된다.

위치는 태안읍 남문리 437-3번지 교육청 소유 부지로 주변은 자연 상태로 조성된 낮은 숲이다.

교육청은 이 부지의 특성을 살려 숲유치원을 슬로건으로 한 자연 속에서의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태안교육지원청에서 요청한 자료에 의하면 태안군은 이 숲과 연계하여 41억 규모의 환동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본예산에 시설비 1억을 반영했다.

현재 태안은 백화초등학교와 한국서부발전 본사 주변으로의 지역발전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숲유치원과 근린공원을 연계하여 조성할 경우 지역 내 휴식이 있는 교육테마 공원으로서의 역할로 지역사회 균형적 발전을 해결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태안유치원은 2018년 3월 1일 9학급(특수3학급) 132명(특수 12명) 정원 규모로 설립 예정이다.

정원 수치상으로는 2016.3.4기준 4개 병설유치원을 합한 7학급 165명보다는 적은 규모이다.

이는 관내 사립 유·보육기관과의 상생 모습 구현과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아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유치원 과정은 의무교육으로 되어 있음에도 특수유아교육기관이 없는 태안에서는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의 치료만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유아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고 교육을 위해 교육기관에 가고 있음에도 태안의 특수유아는 지역 내 교육선택권조차 없는 것이다.

인근 서산에 특수교육기관인 성봉학교가 있으나 태안읍 기준 편도 최단거리 45분이상이 소요된다.

그 거리는 태안의 지리적 특성상 2시간 이상이 될 수도 있어, 특수유아가 매일 통학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다.

태안은 한국서부발전 본사 이전 및 태안기업도시 개발사업 등에 따라 인구 증가 추세에 있다.

행정자치부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2016년 태안의 영유아는 만0~5세까지 급격한 변동 없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40대의 인구 증가가 더욱 연관성 높게 나타났다.

개발로 유입되는 인구의 연령층을 고려해 볼 때 이들의 정착을 위한 미취학아동의 공교육 개선은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부분으로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