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현 교수의 작품1

‘crumpled face(구겨진 얼굴)’

여미갤러리&카페에서 오는 15일부터 ‘구겨진 얼굴’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정연현 교수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광장 오픈갤러리 프로젝트 등 대형 공공설치미술프로젝트 기획과 미디어를 활용한 영상설치 작품을 주로 발표해온 작가 정연현(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은 이번 여미갤러리 전시에 ‘crumpled face(구겨진 얼굴)’이라는 주제로 사진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 정연현의 이번 작품의 소재는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고 매끈한 질감으로 감겨있는 주방용 알루미늄 호일이다. 이 호일이 아주 작은 터치에 예민하게 변형되는 특성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얼굴을 찍어 낸 다음 찍혀있는 얼굴의 흔적을 스튜디오에서 조명 연출을 통해 촬영한 것이다.

정 작가는 주방용 알루미늄 호일은 일회용으로 사용 후 버려지는 소모품이지만, 사람의 얼굴엔 알루미늄 호일이 만들어낸 구겨짐보다도 많은 간절함과 애환이 담긴 듯한 표현을 하였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자마자 셀 수 없이 많은 구김을 만들어내는 알루미늄 호일의 특성을 잘 이용해 수많은 주변 환경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얼굴을 투영해 보고자 했다”고 전하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2월15일(월)부터 28일(일)까지 열린다.

▲ 정연현 교수의 작품2

[정연현 작가 프로필]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정연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하였으며, 장르의 경계가 없는 다양한 미술활동을 하는 멀티미디어아티스트이다.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10년간 256편 제작하였으며, 2008년 건국 60주년 서울광장 모뉴먼트 프로젝트 연출, 2010년 서울광장 오픈갤러리 설치미술 프로젝트 연출, 하이서울페스티벌 영상감독, 청계천 예술축제 예술감독, 서울빛축제 영상감독으로 활동하였다.

문의 : 여미갤러리&카페 041)667-7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