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및 특수교육 관계자 의견 수렴회 모습

- 태안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이 절실
- 유아교육의 질 제고와 특수 유아교육의 국가적 책무성 실현

태안지역 유치원은 공립 22개원, 사립 1개원으로 공립 유치원은 모두 병설유치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태안의 22개 공립 병설유치원 중 연령별 학급을 운영하는 유치원은 전체의 13.6%에 해당하는 3개원으로 매우 적은 수치이다. 또한, 3세아 반을 운영하는 유치원도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유치원도 없는 것이 태안 유아교육의 현주소이다.

태안의 유아들은 맞춤형 개별화 교육에서 추구하는 연령별 단계에 필요한 유아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질 향상과 특수 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태안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은 지역의 오랜 바람이 되어 왔다.

이에 맞추어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기)은 2018. 3. 1자 일반 6학급(120명) 특수 3학급(12명) 규모의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8.(목) 유아 및 특수교육 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가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사랑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태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감 등 11명이 참석하여, 태안지역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의 당위성과 지역사회 발전과의 연계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태안초등학교 강○○특수교사는 “장애아의 유아기부터 초등학교까지의 발달 단계가 평생에 걸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유아 때부터의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며, “유아특수교육기관이 전혀 없는 태안지역에 특수학급을 포함한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은 소수 약자를 위한 복지 실현과 특수 유아교육의 국가적 책무성을 실천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초등학교병설유치원 강○원감은 “연령별 단계에서 추구하는 질 높은 유아교육 실현과 유아 발달에 적합한 교육환경 제공 등을 위하여 태안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은 매우 절실하다.”며, “숲을 이용한 자연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유아가 함께 활용하고 즐기는 숲 생태학습장의 역할과 지역 내 유아교육의 구심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업무관계자는 “태안읍 기준 결혼적령기 및 취학학부모기에 해당하는 20~39세 인구(410명) 및 0~9세 인구의 증가(307명)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태안 공립단설유치원이 설립될 경우 지역 교육의 질이 높아져 지역사회 발전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