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전경

지난 17일 태안군 안면읍의 한 주민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보이스피싱으로 잃어버릴 뻔 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마을주민들과 서산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 당일 신고자는 수원에 출가하여 거주하는 딸로서 지난 17일 09:30경 서산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태안군 안면읍에 거주하는 노령의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외출을 한 이후에 소재를 알 수 없다는 마을주민의 연락을 받아 걱정되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서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서는 보이스피싱 사기피해임을 직감하고, 즉시 피해자부부의 소재를 탐문하는 한편,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모든 금융기관에 일일이 전화하여 금융거래 일시정지협조를 구했다.

같은 날 11:20경 태안군 태안읍에 소재한 한 수협창구에서 경찰들이 전파한 내용을 듣고 주의깊게 손님들을 살폈던 은행원이 마침 출금을 하려는 부부를 알아보고 경찰에 연락하여,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함으로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부부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부부의 딸을 납치하였으며, 수 천 만원을 이체하지 않으면 신체에 해를 가할것처럼 협박하고, 다른 전화는 일체 받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경찰은 물론 가족과의 통화도 전혀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고자인 딸과 마을주민들은 경찰관들이 장시간동안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색해 준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