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그 어느해보다 일찍 시작된 봄을 알리는 수준높은 클래식 공연이 서산문화회관에서 있었다. 1990년에 창단한 충남교향악단은 국내최초의 도립교향악단으로 그동안 각종 정기,  순회 ,특별연주회 및 사회복지시설, 농어촌 주민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왔다. 4대 지휘자 윤승업 지휘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소리 왈츠” “황제왈츠“ 등 익히 들었던 연주로 시작해서 베토벤 교향곡”전원“을 끝으로 1시간 30분동안 펼쳐진 클래식 공연으로  모처럼 시민들이 봄의 향연을 만끽했다.
특별게스트로 미모의 소프라노 김현주의 오페라풍 섹시한 연기와 노래로 번스타인의 “캔디드”중 “기쁘고 즐겁게“ 공연을 펼칠 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1층에 군데군데 자리가 비어있고 관객중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동영상을 찍어 다른 관객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또한  임의로 귀빈석을 지정해  시민들이 착석을 못해 앞 중간에 12석이 거의 끝날때까지 비어있어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타이틀 공연을 무색케했다.

                                                                           임광묵 기자 / koreakms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