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초교의 '솔바위골 글방’가족사랑 독서캠프 모습

송암초등학교(교장 김명희)는 지난 27일 송암초 도서실 ‘솔바위골 글방’에서 가족사랑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열흘 전에 가족사랑 독서캠프를 가정마다 공지하고 신청 가족을 접수받아 10가정 37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실시했다.

가족동화인 ‘돼지책’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소리내어 읽은 후,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골라 역할놀이 대본을 만드는 동안 깊어가는 가을 밤 만큼이나 가족애가 새록새록 돋아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가족사랑 캠프에 참가한 윤지혜 학생의 어머니 지나(필리핀)씨는 “한국에 시집 와서 한국문화를 익히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 많이 어려웠는데, 동화를 읽고 아이들과 역할놀이를 하다보니 그래도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특히 영어 골든벨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여서 아이 앞에서 자신감 있게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 엄마로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벅찬 목소리로 소감과 감동을 발표하여 참가 가족 전원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송암초는 학교 특색 교육 중 하나인 ‘깊이갈이 독서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운 독서교실을 열어가는 데 중점을 두어 학생들의 수준별 독서, 사제동행 독서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전 2시간을 학부모 역사논술동아리로 운영함으로써 자녀교육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