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의좋은 형제 축제를 방문한 아이들이 벼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 형제공원과 대흥초등학교 일원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의좋은 형제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일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3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만들었다.

대흥면에 살았던 실존 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형제애를 주제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의식행사를 간소화하고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농촌 체험 축제로 진행됐다.

지난 16일 대흥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전야제 행사에는 학교 운동장을 메운 주민과 관광객이 송대관을 비롯한 젊은 소리꾼 지유진, LED 트론 댄스팀 등이 꾸민 화려한 무대와 불꽃놀이를 함께 즐기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한 지난 17일 초등학교에서 열린 개막식 퍼포먼스인 ‘우애바구니 열기’는 참석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의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 지난 17일 열린 ‘의좋은 형제 축제’ 개막식 퍼포먼스인 우애바구니 열기 행사에서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대왕 포상체험과 짚누리 타기, 벼베기, 볏단 나르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민속놀이, 떡메치기, 순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총 4회 공연된 ‘의좋은 뽀로로 친구들’은 의좋은 형제의 우애정신을 아이들에게 전달했으며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와 의좋은 형제 장기자랑 경연대회를 통해 대회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아울러 우리은행 명사클럽 회원 3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의좋은 형제 장터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군과 자매 결연을 맺은 정하룡 정긍모함장과 함대원을 비롯해 최창현 윤봉길함 부함장이 전야제와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상구 축제추진위원장은 “자율방범대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덕분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올해 축제 평가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도에는 더욱 만족 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