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오페라단 "춘향전" 공연중 이도령과 성춘향의 듀엣 모습

충남오페라단(단장 김면수)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1948년 현제명 작곡의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이 지난 5일 서산의 중심 공간인 시청 앞 분수광장 야외무대에서 400여명의 서산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서구의 대본으로 총 5막으로 구성된 춘향전은 조선 후기 숙종 시절, 전라도 남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로 우리의 정통 대중 문학에 성악 예술의 품격을 덧입혀 펼쳐내는 오페라로써 이날 공연은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 공연하였다.

▲ 충남오페라단 "춘향전" 공연중 방자와 향단의 듀엣 모습

춘향전을 관람한 시민들은 공연 내내 열띤 환호와 성원을 보내면서 그간 시청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 공연 중 최고의 무대였다고 호평 하였다.

충남오페라단(예술총감독 조용란)은 당진, 서산, 태안에 거주하며 성악예술의 꽃인 오페라를 통한 지역문화예술발전이라는 공통의 사명감을 가진 지역의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단체로써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한국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작오페라를 비롯해 지역의 예술문화를 이끌 갈 야심찬 비전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