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순경 김지율

통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시끄러운 장소이거나, 전화로 신고하기 위험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 우리는 SMS신고, 즉 문자신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자신고란 말 그대로 문자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말하는데 세가지 방법만 명심한다면 더 빠르고 정확한 신고접수를 할 수 있다.

첫째, 반드시 주소를 써야 한다. 그 이유는 전국에서 112로 보내온 문자가 모두 서울지방경찰청 신고센터로 접수되어 경찰관에게 즉각 출동하도록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다. 정확한 주소 표기는 경찰관의 빠른 출동에 도움이 된다.

둘째, 어떤 사건, 사고인지 써야 한다. 그 사건에 맞게 출동 준비를 함으로써 빠른 인명구조를 할 수가 있고 공조가 필요한 사건이라면 타기관에 공조요청을 함으로써 더 빠르게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다.

셋째, 받는 사람엔 112만 작성하고 발송하기만 하면 된다. 문자신고 역시 음성신고와 똑같이 접수가 되며 즉시 해당 관내 경찰관이 출동한다.

이 외에도 여성과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112 긴급신고 앱 등 다양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신고를 한다면 경찰의 도움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문자 신고율이 증가하는 만큼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역시 늘고 있다. 장난 문자롤 112로 발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 이상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문자신고 기능을 올바르게 이용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