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미사슴

느티나무 가지에 사슴이 살고 있다.
어미사슴과 아기사슴 두 마리 모두 세 마리의 사슴이 한 나뭇가지에서 수십년째 살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태안읍(읍장 고종남)에서 읍나무로 지정한(’82.11.1 지정)보호수이며 둘레가 8M, 높이가 18M 정도이며 수령은 400년 정도로 흥주사 경내에 있다. 사슴 모습은 얼핏 보아선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사슴 모습이 흡사하게 보여서 흥주사를 찾는 신도나 관광객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겨울철 나무 잎이 떨어졌을 땐 사슴모습을 찾기가 쉽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나뭇잎이 피어있을 땐 찾기가 어렵다. 그럴 때는 주지(현우)스님이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준다.
흥주사에는 천년이나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에는 노란 단풍잎이 장관이며 열매가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아기사슴1

은행나무에는 남근처럼 생긴 모양이 있는데 아들을 못낳는 여인들이 남근 밑에서 기도를 올리면 아들을 얻었다는 말도 있어 지금도 매년 가을에 동네주민들과 신도들이 막걸리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또한 흥주사 대웅전 현판글씨는 조선시대 명필가인 한석봉이 쓴 것으로 되어있는데 한석봉의 친필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흥주사는 태안읍 상옥리 115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확한 창건년대는 알 수 없으나 상량문의 내용으로 보아 대략 고려말엽인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엽으로 추정된다.

흥주사는 지난 1962년 10월 1일 전통사찰 제46호로 등록되어 있다.

▲ 아기사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