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작가의 작품 "개와 여자"

여미갤러리(관장 조선희)에서는 오는 3월 1일부터 27일까지, 한 달 동안에 걸쳐 청년작가 배병희(34)의 기획초대전 ‘빌딩 위 시민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빌딩 위 시민들’은 작가가 7년 동안 독일에 유학하면서 겪은 낯선 이국에서의 느낌과, 귀국 후 변화된 한국사회를 바라보면서 받은 감정을 작품 하나하나에 새기며 전체의 주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희 작가는 “일에 쫓겨 자신들의 정체성과 개성을 잃고 모두가 똑같은 얼굴과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얼굴이 없는 것과 다름없어 보였다”고 말하고, “정신적 가치를 상실하고 삶의 본질을 잃어버린 듯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 배작가의 "셀리나와 아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인의 허위의식, 자신의 존재가 현실로부터 떨어져 있어 현실과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는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배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독일 알라누스 예술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귀국 후 3번의 개인전과, 국내에서는 시대정신·전북현대조각회, 독일에서는 Musterkollek tion(무스터 콜렉치온)·Blickwechsel(블리크 벡슬), 노르웨이에서 Stein skulptur(슈타인 스클립투어) 등 다채로운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총 12점이 전시된다.

(문의 : 041-667-7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