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시장 모습2

전국을 비롯해 서산지역도 대형마트들이 속속 생기면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오던 서산과 태안의 전통시장(재래시장)들이 대형마트들의 가격경쟁과 편리성, 주차공간등 현대화시스템에 밀리면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통시장의 이미지와는 달리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맞서고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서산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서산동부시장(회장 최연용) 이다. 서산동부시장은 인근 도시에서도 시스템을 보고 배우러 올 정도로 시장 내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흔히 재래시장의 첫 인상을 떠올린다면 정리가 안되어 있고 청결도가 떨어지며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등 안좋은 인상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곳 서산동부시장은 여느 시장과는 달리 구획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 동부시장 모습

예를 들자면 옷이나 이불을 파는 주단골목, 떡을 판매하는 떡골목, 젓갈만을 판매하는 젓갈골목, 가구만을 다루는 가구골목, 수산물만을 판매하는 수산골목등 종류별로 잘 짜여져 있다.
또한 전통시장의 가장 맹점이었던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방안으로 시장 인근에 5014㎡ 규모의 주차장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더욱 향상 될 것으로 보여 새해 서산동부시장의 시장 활성화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동부시장상인회 최연용 회장의 말에 의하면 LED전광판 및 대형 안내판 설치등 수천만원에 드는 광고판 설치비용도 시장상인회의 자체 예산으로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서산동부시장상인회가 자체적인 시장 살리기의 피나는 노력으로 인해 동부시장이 지금처럼 현대화 시설을 구축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충청남도와 서산시, 태안군등이 머리를 맞대고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우리지역의 전통시장의 미래는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