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영 취재부 선임기자

태안 이원면에 위치한 이원지구 간척농지는 태안군이 1990년부터 1999년까지 687억원을 투입하여 외곽공사를 하고 2000년부터 2009년까지 845억원을 들여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공사감리로 내부 개답공사를 마무리 한곳이다.
이곳 농지의 곳곳에 농부들에게 외면 받고 버려지는 농기계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 나라별 FTA를 비롯해 인건비상승, 원자재값 상승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곳 농지 곳곳에 버려지고 있는 폐 경운기들의 모습이 이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최근 태안군에서 자원모으기 행사를 하면서 각 마을마다 자원 재활용을 비롯해 각종 토양오염을 개선 하는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해 하반기에 새마을운동태안군지회(회장 최성렬)의 주관으로 “숨은 자원 찾기 행사” 로 자원재활용과 깨끗한 마을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당시에 실시한 ‘하반기 숨은 자원 찾기 행사’에서 총 584톤의 재활용품과 방치쓰레기를 수거했었으며 수거된 내용으로 △폐비닐 269.8톤 △농약병 17.6톤 △병류, 플라스틱, 고철, 비료포대 등 166.6톤 등 재활용품 454톤을 수집해 자원순환을 하였다.
숨은자원찾기 행사의 연장선으로 각 지역의 논이나 밭두렁, 수로등에 버려져 가고 있는 폐 농기구들도 같이 수거해서 이를 다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에게 지원해주는 사업을 펼친다면 조금이나마 농업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든다. 또한 이러한 행사로 인해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이원 간척지 인근에 버려져 있는 경운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