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경무과 경리계 경장 조원구

<기고문>

초고령화 사회는 UN 기준에 따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하며 고령사회는 14% 이상의 사회를, 고령화 사회는 7%이상인 사회를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2026년에는 초고령화 사회(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노인에 대한 교통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2008년부터 노인보호를 위해 ‘노인보호구역’ 즉 실버존(silver zone)을 시행하고 있다. 실버존은 노인들의 통행이 빈번한 노인복지시설,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반경 300이내의 도로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운영하며 제한속도는 30km/h이며, 차마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으며 주정차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노인복지구역을 시행하고 있지만 2013년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5,092명, 부상자수가 328,711명 65세 노인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1,833명, 부상자수는 32,178명으로 다른 나이대에 비하여 아직도 노인들의 교통사로고 인한 사상자수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노인에 대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첫째, 운전자는 항상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인들은 각 개인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운동신경, 청력, 반사신경 등 청장년층에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혼잡한 교통환경에 대한 반응속도도 당연히 부족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노인을 발견시에 필히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갖고 운전하도록 해야한다.

둘째, 노인 자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다. 즉 노인 자신이 노인이라는 것을 운전자에게 나타내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서에서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지팡이 및 야광조끼 등 야간에 시야 확보가 용이한 홍보물품들을 배포하고 있지만 실제로 노인들이 이러한 물품을 입고 다니거나 가지고 다는 것을 보기는 어렵다.
노인들이 새벽녘이나 밤길을 다닐 때에는 필히 야광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거나 야광조끼를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노인의 발견을 쉽게 하여 노인을 발견한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셋째, 노인에 대한 교육이다. 65세 노인들은 교통법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도 노인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도로를 횡단하거나 리어카를 끌고 도로를 횡단하는 노인들을 운전자는 적지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노인들이 교통관련 법규 및 교통질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라고 판단된다. 경찰관이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정을 돌아다니면서 교통홍보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노인에 대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가정에서도 노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소한 것을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계속 증가하는 노인 교통사고를 더 이상 묵과할 수는 없다. 노인은 누구에게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이다. 교통약자인 노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하여 노인을 위한 교통문화 정착에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하겠다.

서산경찰서 경무과 경리계 경장 조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