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빛평생교육봉사단 충남도단장 홍욱기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네요!

홍 욱 기 지음

졸라대다 칭얼대며 보채는 아이를
짐짓 모르는 체 떼어 놓고 가고 있는 엄마처럼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네요!

엄마 걸음 멀어지니 발버둥 치며 울어대는 아이를
짐짓 돌아보지도 않고 속으로만 안타까워하며
세월은 그런 엄마처럼 그렇게 가고 있네요!

저희들끼리 다투기도 하며 놀다가
코피가 나 엄마를 부르며 울어도 네가 알아서 하렴
모른 체하는 엄마처럼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네요!

엄마! 엄마! 애타게 울부짖는 아이의 소리를
짐짓 못들은 체 눈물을 감추어 외면하고 가는 엄마처럼
아픈 가슴 쓸어안고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네요!

이제는 놓칠세라 허겁지겁 달려 따르다가
넘어져 울어도 엄마는 모르는 체 스스로 일어나 걸어라며
눈물을 머금고 가는 엄마처럼 세월은 가고 있네요!

세월은 가고 있네요!
아이가 스스로 서기를 바라는 엄마처럼
인내를 키우며 내일을 향해 그렇게 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