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혼식 모습

당진시는 지난 7일 시청 대강당에서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노부부 14쌍을 초청해 금혼식이 열렸다.
결혼 후 만 50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의식을 뜻하는 금혼식(金婚式)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정숙)의 주관으로 리마인드 웨딩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금혼식은 부부사진촬영과 금혼식, 어린이 및 경찰악대 공연, 가족사진 촬영, 피로연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14쌍의 어르신들은 낯설고 어색한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에 연신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금혼식이 진행될수록 부부가 함께한 지난 여정이 생각나는지 얼굴 가득 미소가 피어났다.

▲ 금혼식 모습

또한 금혼식 중간 진행된 부모님께 전하는 편지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쳐 키워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 자녀의 절절한 고백에 얼핏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황혼이혼과 가족해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금혼식을 계기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혼식을 마친 14쌍의 어르신들은 도고온천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허니문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