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관광해설사 사무소 옆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들

지난 8월 29일 안면도 꽃지해안공원내에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사무소에는 "금일은 쉽니다" 란 안내판이 걸린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그리고, 바로 뒤에는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어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중년부부 관광객은 문화관광해설사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듯 언제부터 시행되었는지 궁금해 하며 실효성이 있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의아해 하며 물어보았다.
사무소 바로 앞에 있는 공중화장실의 남자 소변기는 9개중에서 3개나 고장나 있어 본보가 지난 7월 23일자에 보도한바 있었으나 아직도 보수가 안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본사 기자가 화장실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문의한바 예산이 없어 보수를 못하고 있다며 내년쯤 충남도에서 예산이 내려오면 수리하겠다는 한심하고 막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관광의 중심 태안을 알리는것도 중요하지만 태안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편안히 즐기고 돌아가는 것이 마땅한데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화장실 관리를 엉망으로 해놓고 태안군은 무얼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해안 최대의 관광지가 관광객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