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올 봄 근흥면 신진도항 꽃게 모습

 태안반도 꽃게잡이 어선들이 두 달간의 금어기를 끝내고 오늘(21일)부터 출어에 나선다.
태안군내 근흥면 신진도․채석포, 안면읍 백사장항 등 꽃게 산지로 유명한 항․포구 어민들은 한 달여 전부터 꽃게 조업에 나서기 위해 통발과 그물을 손질하는 등 바쁜 일손을 놀리며 만선에 대한 부푼 기대를 해 왔다.
어민뿐 아니라 항포구 주변 횟집 및 상가와 펜션 등 숙박업을 운영하는 주민들까지도 가을 꽃게잡이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푼 분위기다.
이는 태안 꽃게가 전국적으로 유명해 꽃게 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태안을 찾아 꽃게 거래는 물론이고 항포구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띄기 때문이다.

▲ 사진은 올 봄 근흥면 신진도항 꽃게 모습

실제, 올 1월부터 6월까지 조업기간 중 군내 3개 수협 어판장을 통해 판매된 꽃게는 794t으로, 이는 지난해 1737t에 절반도 못 미치는 양으로 어민들이 올 가을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해 보다도 간절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꽃게는 꽃게라는 수산물 자체로서 뿐만이 아니라 태안의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의미하는 태안군의 마스코트로서 태안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 가을에는 꽃게가 대풍을 이뤄 어민들이 행복해지고 관광객도 많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