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전 도지사의 3월 직원모임때 모습

- 충청권 혼란에 빠져

안희정 도지사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지난 5일 JTBC 방송에 나와 안 지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안 지사가 결국 금일 오전 사퇴했다.

전날 JTBC 인터뷰에 나온 김 씨는 안 지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인스타그램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였다.
안 지사의 성폭력과 관련해 충남도의 비서실은 ‘두 사람이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안 전 지사는 다음날 새벽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모두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미투 운동에 대해 동참해 달라고 주문한바 있다.
이날 안 지사의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발언이 하루도 못 넘기고 본인이 미투의 대상이 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현재 안 지사의 김 정무비서의 성폭행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인 국민청원게시판엔 안 전 지사의 구속수사나 긴급체포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지지자들 또한 분노와 허탈을 감추지 못했다. 안 전 지사의 트위터 그룹인 팀스틸버드는 “가해자 아닌 피해자 곁에 서겠다”며 안 전 지사의 지지를 철회하는 한편 피해자를 돕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이날 JTBC 보도를 통해 그의 철학과 가치는 모두 허위임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으며, “팀스틸버드의 활동은 이번 성명서를 끝으로 종료한다고 전하였다.

한편 안희정 전 도지사의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이 밝힌 뒤 “피해 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 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당분간 도지사 선거운동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