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경찰서 청사 전경

- 고물상 업주 B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

태안경찰이 심야에 한적한 농촌지역 국도변에 있는 전신주에 기어 올라가 구리 전선을 절취한 절도범을 검거했다.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 1월 28일 서산과 태안지역의 국도변에서 허리끈 안전고리를 착용하고 전신주에 올라가 절단기로 구리전선을 절단하는 수법으로 수십 회에 걸쳐 2천여만 원 상당의 전선절도 행각을 벌인 절도범 A씨(50세)를 검거하여 구속했다.

태안경찰에 따르면 절도범 A씨는 농한기를 틈타 범행을 저질렀고 특히, 범행이 발각되지 않기 위하여 평택, 당진에서 스타렉스, 카니발 차량을 번갈아 가면서 렌트하여 타고 다니며 한적한 농촌지역을 범행 장소로 물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 절도범 A씨의 범행도구 모습

태안경찰서는 도로변 전신주에 농가용 구리 전선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고 인근 지역을 통과차량 및 CCTV 영상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절도범 A씨는 2013년 포항지역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전선을 절취한 혐의로 구속되어 교도소에 복역 후 지난해 말 출소한바 있다.

또한 태안경찰은 A씨로부터 절취한 구리 전선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 B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하였다고 경찰은 말하였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지난해 말 경찰서 개서 이후 전 직원들과 함께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주민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