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경찰서 전경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 18 새벽 3시 10분경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홍 모씨(33세, 여)를 구조하였다.

태안경찰은 “자다가 깨어보니 아내가 없어졌다”는 남편의 112신고를 받고 경찰서 112타격대와 소원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히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112타격대와 소원파출소 경찰관은 신속한 구조를 위해 2인1조로 나눠 해수욕장 양끝에서부터 중앙으로 수색작업을 펼쳤으며, 바닷물 속에 빠져 머리 부위만 보이는 홍 모씨를 발견하고 타격대장 순경 김종호와 대원 김도형이 바닷물 속에 뛰어들어 구조 후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하였다.

홍 모씨를 구조한 타격대장은 현재 태안경찰서 생활안전계에 근무하고 있으며,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빠져있는 홍 모씨를 발견하는 순간,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바다에 뛰어들었고, 홍 모씨가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가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구조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남편 이 모씨는 “우울증세가 있는 아내를 위로해 주려고 만리포로 여행을 왔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없어져 걱정을 많이 했다. 경찰이 빨리 구조해 줘 아내가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며 출동한 경찰관과 태안경찰서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조된 홍 모씨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