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신(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교수)

먼저 옥시제품으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홍수종 교수등 의사들의 집요한 노력과 합리적인 의심, 더 큰 재앙을 막았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가습기 살균제가 이 처참한 상황의 원인이 되는지도 모르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

대다수의 국민과 언론이 옥시라는 대기업만 주구장창 물고 늘어지고 제품 승인 사용 허가 등 제반 법규 , 임상 실험 등등에 대한 문제 제기기가 없다.
원래 이런 성분을 이런 용도로 사용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규정하고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건 정부와 공무원들이 할 일 아닌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터진 것도 원래 공무원들 근무 태만이다. 해당 성분에 대한용도 규제도 없었을 뿐더러 지금도 정부 부서별로 서로 자기 소관 아니었다고 책임 미루기 하고 있고. 쓸 때 없는 규제, 허가는 많이도 만들어 놓으면서 중요한건 .신경도 안 쓴다.
옥시제품 불매운동하고 이마트 앞에서 시위하고 난리 났더만 사실 이마트가 무순 죄냐? 나라에서 팔아도 된다고 해서 판 것 뿐 이다.

정부청사 앞에서 해당 부서에 책임 묻고 보상하라고 시위해야 되는 거 아닌가?
검증도 못하고 책임도 안 지는데 허가 과정에서 삥 뜯을 거 아니라면 뭐 하려고 허가 과정을 만드나?
회사들만 잘못한 것처럼 그러는데 해당회사도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되지만 더 잘못한건 해당기관들과 공무원들 아닌가?
악덕 기업이야 언제든 있을 수 있다 . 그런 거 거르고 규제하는 게 공무원들 일 아닌가?
국가에서 허가가 났다면 거기서부터는 국가책임이지. 대체 뭐했기에 제대로 된 검증과정도 없이 허가가 날 수 있는 건가?

허가내준 해당기관과 담당공무원도 당연히 책임지게 해야 되는 데 지금 보니 공무원들은 또 쏙 빠져나가는 것 같다.
전 세계에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그 물건판매가 허가되어 2백여 명이 죽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옥시의 모회사 영국회사의 한국법인 사장이 일본법인 사장도 겸하고 있던데, 일본에서는 후생성에 아예 유통 신청조차 못했던 상품을 한국에서 어떻게 버젓이 신청하고 허가가 났는지? 언론은 그걸 파헤치고, 사법은 그걸 엄중히 책임 물어야 한다

박경신(정신과 전문의/서산굿모닝의원/순천향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