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향교 전교 현종돈

孝 에 대한 말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들어 왔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울면 엄마의 젖을 물리며 잘 자라 아가야 하시던 어머님은 겉으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가 말씀하시는 말을 거역 하지 말고 말 잘듣고 잠들어라 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 내면에는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자마니 효를 하는자라는 말일 것이다.그후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에선 선생님 께서 가정에 오면 부모님께서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말이 부모님 말씀 잘듣고 착하게 커다오 하는 말일 것이다. 이래서 어린시절 일기장에도 오늘도 엄마의 심부름을 했다라고 쓴날이 아마 하루에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커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듣고 孝道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속 깊이 孝心을 심었을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효심을 마음속깊이 새기면서 살아가는 중에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서 나의 생활과 비교하게 된다. 이렇게 비교가 될적마다 나의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게된다. 생각하면 한편 잘사라온것도 같고 남들한테 뒤떨어진 삶을 살아온 것 같은 느낌도 들게된다. 이럴때마

다 惡이 善을 지배한다는말이 실감나듯 시대의 변천 생활 주변의 여건 변화에 따라 점점 마음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문명의 혜택이 너무나도 우리와 가까워 젔다. 가끔 TV에서 하는말이 부모를 상해,살해,이런말이 아무렇치도 않은 듯 이 흘러나오고 또한 연속극에서도 부모를 학대하는 장면이 흘러나오곤 한다. 과연 이러한 것을 보느 시청자들은 어떠한 생각을할까 나는 저렇게 하지말아야지 하면서 각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일을 뒤돌아보며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또 호기심이 많은 일부 사람들은 저런일도 있구나 하면서 머릿속에 엉뚱한 그림을 그리고있는 사람도 있을법 하다.

孝 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孝을 돈으로 따질수 없는 것 같이 돈을 주고 사고 팔수 없는 것이다. 예날같이 생활이 어렵던 시절에는 많은 가족이 한집에 모여 살아도 웃 어른을 공경할줄 알고 서열지키며 위 사람의 말을 거역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햇가족 살림이 성행하면서 부모님과 같이 생활 하려는 사람이 줄어든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모 자신들이 편한생활을 하기위하여 자식들을 분가 해주는 경우도 있고 자식이 결혼하면 부모님들을 모시려는 마음이 결여되고 자유로운 신혼생활을 하기위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요즘 매스컴에서 이야기 하듯 돈만은 사람들 중에는 孝를 돈으로 살려고 하는자들이 있다 이는 부모를 모시기 어렵다하며 양노원이나 시설에 모셔놓고 일년에 함번 찾아볼까 말까하는 자식들이 있는가하면 양노원이나 시설에 모시지는 않했드래도 서로가 떨어저 살다가 명절때나 돼서야 마지못해 남들도 고향을 찾으니까 나도 가야지 하며 마음에 없는 부모를 찾아와 용돈 몇푼 드리며 이것이 효도인줄 알고있는 자식들이 있다. 그러나 부모님 께서는 과연 좋아 하실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그저 좋은것 만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孝를 돈으로 사고 팔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시대가 변해가면서 자꾸만 늘어가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돈이 없고 어렵게 생활 하드라도 부모님을 모시고 아침저녁으로 부모님 방을 찾으며 인사드리고 불편한 사항은 없으신지 걱정되시는 일은 없으신지 하며 마주 앉아서 세상사는 이야기 이웃집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보살펴 드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이 다행한 일이며 孝 라는 것이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우연이 목욕탕에 가게되었는데 그곳에서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하는 장면을 보았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두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목욕을 하는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한 아들은 붙잡고 한 아들은

등이며 팔 다리등을 깨끗하게 씻어 들이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러한 모습이 아름답게만 느껴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몸을 씻어 드리는 것이 자신들의 마음속에있는 더러운 것을 앃어내고 그속에 孝心 이라는 마음을 심어 넣을 것을 느끼며 요즘에도 저렇게 효성이 지극한 자식들이 있구나 하면서 나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것이 비록 孝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로 진정한 孝心 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눈에는 자기부모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몸소 실천하기는 그리 쉬운일이 아닐것이며 또 실천하는 자식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의문이다.

父母 라는 두글자는 잊어서는 않된다 부모없이 내가 있을수 없고 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설수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엣말에 “有孝爲百行之原” 오직 효도는 모든 행실의 근원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윗 어른을 공경할줄 알고 부모님께 孝道 하는 사람은 그사람의 됨됨을 알수 있다 이렇듯 모든사람이 이 뜻을 깊이 새기며 살아간다면 이세상에서 孝 가 사라지지 않고 각자의 마음속에 孝心 이라는 뿌리가 내릴 것이다

 태안향교 전교 玄 鍾 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