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부모님들이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는 달이다. 자녀들의 입학과 진급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좋은 학교에 입학해야 할 텐데’, ‘한 학년 진급했으니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을 올려야 할 텐데’,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주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 한결같은 부모님들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님들의 단순한 기대와 목표 달성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명심해야만 한다.
첫째, 지나친 과보호의 사랑은 금물이다. 자녀를 온상 속에서만 키워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온상 속에서만 자란 작물은 노지에 옮겨 심으면 기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더우면 잘 견뎌내지 못하여 시들기 쉽고 연약하여 거센 바람에도 쉽게 휘어지고 꺾이어 바로서지 못하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론 공부만 열심히 해서 무조건 성적을 올리고 보자는 식 의 학력 위주의 교육은 절대로 안 된다. 훌륭한 인격자로 키우려면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성의 양육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생활에서는 지적인 능력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더 존경받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내 아이의 타고난 재질과 적성과 지능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오리를 육상선수 만들려 하면 안 된다. 오리는 수영선로 키워야 한다. 즉, 자녀의 적성은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욕심대로 자녀를 교육하려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영어, 수학, 국어, 음악, 미술 등을 골고루 모두 다 잘해서 1등하라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그것은 매우 불합리한 일이다. 그것들 중에서 자녀의 타고난 적성과 재질에 맞는 것 하나만을 찾아 키워서 그 방면에서 1등하도록 하는 교육이 참된 교육이다.
넷째론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님이, 선생님이 하라하니까 마 지못해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목표를 세워 그 목표에 달성함으로써 그에 알맞은 훌륭한 인물이 되어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며 그것을 통하여 자신이 행복도 창출해 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