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덕은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 “꿈을 가져라, 내려놓으라, 사람을 모이게 하라, 건강해라, 용서해라”의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행복 이야기 네 번째>

건강해라

요즘은 건강이 대세다. 주위를 둘러보라. 아웃도어가 넘쳐난다. 뒷동산에 올라도 옷만은 에베레스트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돈을 잃으면 적은 것을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 했다. 그렇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가 무엇이 필요하랴. 건강을 잃으면 모든게 끝이다. 이렇게 중요한게 건강인데 우린 건강을 소흘히 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담배를 하루에도 몇갑씩을 핀다. 술을 마셨다하면 고주망태, 인사불성이다. 물론 여기에도 기쁨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건강하고는 좀 거리가 있을 것 같다. 이뿐인가. 어떤 일에 심취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에 전념하다 보니 날을 꼬박꼬박 지새운다. 독서나 공부나 연구와 같이 좋은 일이면 그래도 났다. 게임하랴, TV보랴, 노름하랴, 유흥을 즐기랴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심취한 사람들이 많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축복이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잘 관리만 하면 평생 살아가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럼 건강한 삶을 위해선 어떻게 하지?

운동을 해라. 좋은 음식을 먹으라. 소식을 하라. 화를 내지말아라.

운동을 해라.
우리는 매번 운동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작심삼일이다. 쉽지않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래야 건강할 수 있다. 나도 몸이 그리 건강한 편이 아니다. 그래 난 검도를 시작했다.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검도장에 가서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돌아와 출근을 했다. 그렇게 하기를 7년 3단 사범 자격을 얻었다. 더불어 건강도 얻었다. 꾸준히 하기란 힘들다. 그러나 간절함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이제 건강은 절실하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 운동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운동이란 생각을 갖자. 걷기, 달리기, 줄넘기, 팔굽혀펴기, 허리돌리기, 박수치기 등 아주 간단한 운동들이 많다. 뭐든 이젠 하자. 그래야 건강하다.

좋은 음식을 먹으라.

이 세상엔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 너무 많다. 다 먹을 수는 없다. 때로 어떤 것들은 너무 비싸서 먹기가 어렵다. 하지만 주위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음식도 많다. 좋다는 음식은 뭐고 고루고루 먹어 보자. 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음식을 아에 먹지 말자. 고기도 너무 많이 먹지 말자.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먹자. 나는 매일 아침 과일 쥬스를 만들어 가족에게 대접한다. 이렇게 하기를 7년이 넘었다. 나는 입맛에 맞추기 위해 거듭된 연구를 해서 이제 정말 맛있는 나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내가 넣는 과일류는 사과, 마, 방울토마토, 바나나, 키위, 딸기, 불루베리, 아몬드, 호도, 인삼에다가 요구르트를 넣어 간다. 양은 사람의 수에 따라 정한다. 이 재료들은 미리미리 작게 만들어 냉동시켜 놓고 아침마다 사람 수에 맞춰 꺼내 넣고 갈아서 먹으면 된다. 최고의 맛이다. 이걸 먹어서 그런지 나는 피곤함을 모르고 산다. 소식하라.

사람들은 식탐이 많다. 내 주관이니까 용서해 주기 바란다. 난 살이 많이 쪄서 다니는 사람들은 보면 이해가 않간다. 학교에서도 보면 뚱뚱해 가지고 돌아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걱정스럽다. 왜 살을 안빼는지 이해가 않간다. 살을 빼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 먹으면 된다. 안 먹는데 살이 찔 이유가 없다. 아니 소식을 하면 된다. 적당이 먹으란 것이다. 안된다고요. 음식을 보면 계속 먹고 싶다구요. 그게 살찌는 비결이지뭐. 분명 맛있는 음식을 보면 과식하게 된다. 그런데 의지적으로 적게 먹으라. 안된다고 하지말고 해 보라. 조금씩 양을 줄이라. 살쩌서 좋은 일 없지 않는가. 병이라도 하나 더 있으면 더 있지. 적당히 먹고 운동하라.

화를 내지 마라.

사람이 화를 안낼 수 있냐고? 없지. 하지만 줄일 수는 있다. 화는 우리 인간을 가장 쉽게 망치게 하는 것 중에 하나다. 예로부터 울화통이 터져서 못살겠다고 한다. 화는 무서운 것이다. 화는 살인을 불러온다. 그래서 화를 내서는 안된다. 나는 매일 화 안 내기를 다짐한다. 날마다 다짐한다. 화를 안 내는 최고의 방법은 마음을 넓게 먹는 것이다. 여유를 갖는 것이다. 양보하는 것이다. 내가 솔선하는 것이다. 용서하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이다. 자동차를 타고가다 보면 수 많은 운전자들이 욕을 하고 분을 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왜일까? 자기 맘에 맞지 않아서다. 그냥 이해하라. 너그럽게 보아주라. 최대한 양보해라. 그럼 분이 좀 가라앉지 않을까? 그래야 행복하다.

이학박사 한기덕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서부지구 총재
공주대학교 수학교육과 겸임교수(2005~2013)
서산중앙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
한국형에니어그램 전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