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방송과 언론매체에서 흔히 듣는 말이 애국이라는 말이다. 그 말이 어렵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문화재와 우리지역 관광지를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애국을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더 늦기전에  깊어져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찾아볼 수 있는 서산과 태안의 관광 유적지를 방문하길 권해본다.
최근에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서산 부석사 불상 일본 반출 경위조사위원회를 민․관이 합동으로 구성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하며 잠시 수그러 들었던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서산의 소중한 문화재를 서산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 문화유적지 탐방 >
부석사 (浮石寺) 편
► 소재지 :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31번지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

▲ 부석사 전경

 부석사는 서울을 기점으로 승용차로 2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서울을 떠나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내려오다 ‘서산IC' 또는 ’해미IC'로 빠져나와 서산시내를 지나고 부석, 안면도 이정표를 따라오다 보면 부석면 도비산 자락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 도비산 중턱에 부석사가 자리하고 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지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대형 절인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산의 부석사는 그곳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며 소박한 사찰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경내에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같은 건물로 연결된 심검당, 무량수각 등의 건물이 있으며, 극락전 앞에 안양루가 서해를 향하고 있다. 극락전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고려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는 건축물이다.

▲ 부석사 일화당(一花堂) 전경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한다.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다. 법당 건너편 개울 아래에는 소가 마실 물이 흐르는 구수통(여물통)이 있는데, 이 구수통에 물이 계속 넘치면 부석사에서는 먹거리 걱정이 없다고 한다.(부석사 홈페이지 참조)

▲ 도비산 등산로 모습

또한 이곳 부석사  마당에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도비산 정상에 올라 설 수 있다.
도비산은 높이나 규모가 작은 산 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올라서면 서산시내를 비롯해 AB지구의 넓은 벌판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구름위에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때문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작품사진을 찍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 부석사를 추천해 본다.

▲ 도비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