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손안마원 원장 유지희

서산시 율지14로-8 동문2층에 위치한 약손안마원은 시각장애를 가진 원장(유지희)가 운영하는 조그맣고 조용한 안마원이다. 그곳(안마원)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열심히,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안마사(유지희)가 있었다.
그는 해 맑은 눈동자를 지닌 평범한 사람인 것 같으나, 일반인들처럼 똑같이 눈을 뜨고 있지만 앞을 볼 수 없다.
결혼한지 26년차 1남 1녀를 기르며 누구보다 단란하고, 행복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던중 40대 초부터 아무 증상도 없이 앞이 안보이기 시작해 급기야는 시력을 잃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을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수 없어 절망하고 있을 때, 시각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전에 있는 맹인학교에 입학하여 2년동안 공부하고, 졸업하여 안마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그녀는 안마원에 취직하여 안마사로 일을 하면서, 치료안마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안마는 전통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행해졌다는 역사적 고증이 있다고 하였다.
안마를 통하여 환우들의 건강이 호전되며 점점 회복이 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끼며 시각장애인도 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참여하며 경제활동을 하므로 일하는 보람도 느끼며 가계에 보탬이 되어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 약손안마원 전경

# 인터뷰-1 그 일을 할때 어떤점이 어려웠는지?
처음 안마원을 운영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안마를 홍보하고 또한 안마의 치료 효과를 어떻게 홍보하는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홍보안내문을 서산시 관내 경노당에 발송하였고, 직접 경로당과 기관을 방문하여 노인분들에게 안마에 대하여 설명하고, 안마 봉사를 하니 차츰 홍보가 되었다.
경노당을 처음 방문하면 무슨 약 장사로 취급하고 문전 박대를 당하는 가 하면 무조건 외면해버리는 분들이 많아 어려움도 많았다.

# 인터뷰-2 바우처를 통해서 일을 한다는데 바우처는 어떤 곳이며 무슨일을 돕는 것인지?
바우처란 사회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로부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는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으로 노인성 질환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일반 사업장 등에 취업이 곤란한 시각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시작된 바우처 사업으로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20%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수급자로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인자, 지체 및 뇌병변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자중 근골격계, 신경계,순환계 질환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월 4회씩(월 136,000원중 정부지원 124,000원 본인부담 12,000원)10개월 동안 회당 1시간씩 안마자격을 가춘 공인 안마사가 직접 안마 서비스(안마, 마사지, 지압, 운동요법, 자극요법)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의사 진단서, 소견서, 처방전(질병분류코드 G, M, I 및 R81, E10∼15) 중 1가지와 3개월분 의료보험납부확인서를 첨부하여 해당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에 제출하시면 된다.

▲ 안마하는 모습

# 인터뷰-3 아픈 사람들을 직접 손으로 안마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개개인의 상담을 통하여 특성과 아픈 부위 등을 파악하여 치료안마를 시행하고 그분들의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안마하고 특히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휴식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 인터뷰-4 장애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장애인이라고 좌절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고 노력하라! 장애인들도 이 사회에는 할 수있는 일들이 많으니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라! 길은 열려지리라!

# 인터뷰-5 앞으로의 계획과 약손안마원의 비전은?
안마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안마치료에 대하여 홍보하고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의 적정한 예산이 확보되어 다수의 대상자들이 안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안마바우쳐 대상자외 일반인들에 대한 치료안마를 홍보하여 그들의 생활속의 안마가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정착되고 안마가 보편화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