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동 재개발지구 철거전 모습

지난 5월 중순에 이곳을 찾았을때에는 50여 가구를 제외한 130여 가구가 이주해 썰렁하고 적막감이 감돌았었는데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한창인 지난달 말 현장을 다시 방문해보니 여기 저기 굉음과 함께 먼지를 일으키며 한창 막바지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군데 군데 덩그런이 남아 있는 주택도 있고 혼합폐기물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 위압감 마져 들었다.
또한 철거중에 발생하는 소음 공해와 비산, 먼지발생등 인근 아파트주민들도 많은 고충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취재중 만난 이주 반대측의 한 주민은 “터무니없는 보상으로 어디가서 살 수 없다며 현실적인 보상을 원한다며 끝까지 싸울것” 이라고 울분을 토로 하였다. 또다른 주민은 곧 다가오는 추석에 자식들과 손주들이 내려오는데 땅 여기저기가 파헤치고 철거되어 불안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 동문동 재개발지구 철거후 모습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는 아직도 28세대 정도가 이주를 거부하며 생존권을 보장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때문에 이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안는 한 완공되어 입주하기까지 험난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동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하는 동문동 765-1번지 일대는 주택들이 대부분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되어 노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부공간이 협소하여 토지이용, 도시미관, 건축물 등의 효용성이 현저하게 낙후되어 그동안 재개발 여론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주민들의 제안으로 입안되어 2007년 6월 충남도로부터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되고 2008년 5월 동문동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 5만 3510㎡에 926세대를 건립하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5월 해당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발주하고 한성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17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