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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 돕는 사람 없는데 설상가상 병해 늘어
본사 편집부  |  7sky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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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02: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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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농가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모습

[충남협회공동보도] 올해 농촌일손부족 심각한 농민들,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된 가운데 농번기를 맞은 농촌에서는 일손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벌려놓은 농사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에도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지역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인력수급이 막혀 적기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건비도 지난해 하루 10만 원 수준에서 올해 12만 원 수준으로 훌쩍 넘었고, 이마저도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져가고 있다.

18일 서산지역 농촌에서 만난 이순철 씨는 “주말마다 서울에서 아들ㆍ며느리가 내려와 농사일을 돕고 있다. 최장 150일까지 일할 수 있는 계절근로 비자 도입, 각 기관·단체의 농촌 일손돕기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어서 외국인근로자 수급 대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농촌일손부족도 심각하지만 각종 병해로 신음하고 있는 농민들도 늘고 있다. 서산태안 특산품인 6쪽 마늘의 경우 재배 면적의 절반에서 ‘벌마늘’ 피해가 발생했다.

명품으로 꼽히는 충남 사과와 배도 과일의 싹을 없애는 과수화상병이 퍼져 나무가 통째로 땅에 묻히고 있다.

6쪽마늘 주산지인 태안 소원면 일대를 중심으로 수확을 하면 곧은 줄기에 탱탱한 마늘쪽이 들어차야 하는데 밭에는 수확이 끝난 마늘이 쌓여 있다.

이곳 농민들에 의하면 줄기가 벌어졌다는 뜻으로 ‘벌마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상 마늘은 줄기가 1개지만 벌마늘은 여러 개로 갈라져 있고, 마늘쪽도 정상 마늘은 대여섯 개가 보통인데 벌마늘은 작은 게 열 쪽 이상 들어 있는 것이다.

특히 올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마늘이 과성장한 벌마늘은 맛과 성분은 똑같지만 크기는 작고 모양이 나빠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6쪽 마늘은 산지값이 kg에 최소 4천 원은 돼야 하는데 벌마늘은 2천 원도 받기도 힘든 상황이기에 수확포기를 고민하는 농가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벌마늘 피해농가는 올해는 절반이 넘어 지자체는 정부에 농업재해구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서산과 당진에서는 다자란 감자를 부패시키는 감자역병이 유행해 수확기를 맞은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 역시 최근 잦은 강우로 감자 역병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자역병은 24도 내외 온도와 상대습도 80% 이상의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데 생육기 중 환경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재배지에서 감자역병이 발생하면 치료용 살균제(디메쏘모르프, 에타복삼 등)를 살포하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재배지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보호용 살균제(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등)를 살포해야 한다.

특히 수확기에 비가 많이 오면 병원균이 병든 잎에서 씻겨 내려가 얕게 묻힌 감자 괴경을 감염시켜 수확 시기나 저장 초기에 부패를 유발한다.

역병에 의한 덩이줄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 예보가 있을 경우 지상부가 살아 있을 때까지는 예방적 방제를 실시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백인철 농촌지도사는 “잦은 강우로 봄감자 병해충 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확기까지 적용약제로 치료제 및 예방적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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