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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식당 가기 힘들어, 편의점에서 겨우 해결
김면수 기자  |  7sky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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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1  11: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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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공동보도] 빈곤 가정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한 끼 식사, 현장에서 문제 없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의 무료 급식소가 폐쇄되어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 한 끼를 걱정하는 결식아동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등 빈곤 가정 아동들은 지급되는 아동급식카드라는 것이 있다. 이 카드로 대부분 아동이 지역 내 음식점에서 하루 한두 끼니를 사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기존 종이 식권을 대체한 방안이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은 음식점이 아닌 편의점에서 식사를 대충 때운다고 한다. 편의점 외 가맹점을 다변화하면 아이들의 식단이 좀 더 나아질 수도 있지만 1식 지원 단가 4000~5000원 정도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다.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어려움이 있다. 급식 단가도 너무 낮은데다 전용 카드단말기를 설치해야 하고 매달 시·군청에 서류를 보내 매출액을 정산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맹점 확보에 한계가 있는 현실이다.

지난 1일 당진 시내 한 편의점에서 만난 아동 이00 군은 “혼자서 갈 만한 식당도 없고, 눈치도 보이기도 하고 해서 편의점에서 주로 라면 같은 것으로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히 정성으로 도시락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있었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안녕한 한 끼 드림’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자원봉사센터는 도내 무료급식 이용자와 취약계층, 유학생, 아동을 대상으로 결식 예방을 위한 ‘안녕한 한끼 드림’ 사업을 도와 시군센터 협력으로 진행해왔다.

농협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도내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과 결식아동 가정,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3만 7268개(31곳)의 도시락을 직접 전달했다.

도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자원봉사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재난전문봉사단 운영과 방역활동 지원, 드라이브스루 방식 기부물품 모집, 면마스크 만들기, 의료진 응원키트 만들기 등의 민간 차원의 대응활동으로 복지 충남의 의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아동급식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기초수급 가정 아이는 급식카드를 받고 있지만 학기 중 아침·저녁, 주말·방학 중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아동이 많다고 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등의 ‘국가 공인’ 결식 우려 아동 인정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아동에겐 좀처럼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아동의 상대적 박탈감을 측정할 수 있는 ‘박탈지수’ 항목을 처음 추가했다. 기존 가구소득을 바탕으로 한 아동빈곤율 수치만으로는 계층에 따라 아동 투자 격차가 큰 우리나라에서 아동의 결핍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 가구소득에 따라 전체적으로 아동의 박탈지수가 차이 났지만 가장 큰 격차를 보인 영역은 의식주 가운데에서도 ‘식(食)’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고기나 생선을 사먹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은 전체 평균 2.87%인 데 비해 기초수급 빈곤 아동가구는 25.55%에 이르렀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신선한 과일을 먹지 못하는 아동 비율도 마찬가지다. 전체 평균은 3.24%인데 빈곤 아동은 32.39%였다. ‘식사의 양을 줄이거나 거른 적이 있다’는 항목도 격차(3.67~9.6%)가 나지만 식단의 구성에서 훨씬 더 큰 차이가 났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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