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소형보트 모습

(서산태안신문 Ⓒ 김면수 기자)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지난 23일 10:59분경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 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에 대해 관계당국과 합동 조사 중이다.

이날 발견된 보트의 최초 신고는 5. 23, 10:55분경 00어촌계장이 일리포 해변에서 의심선박을 발견하여 군 소초에 신고하였으며, 이후 군 소초에서 해양경찰의 모항파출소로 확인요청을 하여 신고 접수되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보트(길이 4m, 폭 1.5m, 1.5톤급)가 레저용 모터보트(선외기 엔진 60마력 탑재)로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ㆍ통신장비가 전혀 탑재되지 않은 점과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 등을 감안,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태안해양경찰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확보된 5월 21일자 방범용 CCTV 영상에는 소형선박(미상) 주변에 6명의 사람의 모습과 인근 마을도로를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각각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경은 발견 당시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도구 등을 볼 때 중국 연안해역에서 우리연안으로 유실ㆍ표류되었거나, 레저활동 중 조난,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좌주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태안해양경찰서는 중부해경청 내 각 경찰서 인력을 지원받아 전담반을 편성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CCTV 영상에 등장한 사람들이 23일 발견된 좌주 모터보트와의 관련성 여부와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